소스에 찍먹이 아니라 부먹, 심지어는 절여 먹는다는 기사식당 경양식 왕돈가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? ㅎㅎ
오늘은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 님 레시피로 기사식당 왕돈가스를 집에서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돼지고기 안심을 활용한 초간단 레시피와 돈가스의 바삭함을 유지하는 팁, 그리고 시판소스에서 부족했던 기사식당 왕돈가스 소스를 100% 재현한 비법까지 바로 확인해 보세요!
📌 재료 준비
주재료
- 돼지고기 안심: 400g
- 밀가루: 적당량
- 달걀: 2개
- 빵가루: 넉넉히
- 소금: 2꼬집
- 식용유: 충분히 (튀김용)
염지 재료
- 우유: 100ml
- 소금: 1/3T
- 후추: 20바퀴
- 다진 생강: 0.5t
소스 재료
- 양파: 반 개 (잘게 다진 것)
- 버터: 60g
- 소금: 세 꼬집
- 설탕: 1 숟가락
- 밀가루: 4 숟가락
- 시판 돈가스 소스: 10 숟가락 (브랜드 상관없이 '돈가스 소스'라고 적힌 것. 우스터소스는 안됨!)
- 케첩: 5 숟가락
- 물 – 300ml
📝 만드는 법
1. 고기 손질하기
- 돼지고기 안심 준비
돼지고기 안심 400g의 겉면 물기를 먼저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.
- 3등분으로 자르고, 반 갈라 펼치기
안심을 3등분한 후, 각 조각의 중앙을 도마와 수평으로 칼집을 내주세요.
반을 가르듯 깊게 칼집을 내되, 끝까지 자르지 않고 칼집 낸 부분을 책처럼 펼쳐줍니다.
- 고기 펴기
여기서 보통 고기를 망치질해서 크게 만드는 걸 많이 보셨을 텐데요.
안심은 부드러워서 굳이 번거롭게 망치를 쓰지 않고 손으로만 꾹꾹 눌러줘도 충분히 고기가 넓게 펴집니다.
※ 오히려 고기망치로 두드리면 고기가 찢어진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!
2. 염지 하기 (밑간)
- 염지액 만들기
볼에 우유 100ml, 소금 1/3T, 다진 생강 0.5t, 후추 20바퀴를 넣어 섞습니다.
※ 생강은 잡내를 잡고 맛을 올려주니 꼭 넣어주세요! - 고기 재우기
손질한 안심에 간이 밸 수 있도록 염지액에 담가 20분 동안 재워주세요.
고기에 간이 배길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주시면 되는데요.
시판 소스는 식당에서 먹는 그 맛이 안 나는데 어남선생 레시피로 그 맛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!
게다가 이 소스 만드는 법만 알아도 마트에서 파는 냉동 돈가스에 활용해서 맛을 낼 수도 있고, 오므라이스에도 활용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만능소스로 활용할 수 있겠네요.
📌 경양식 돈가스 만능 소스 레시피
재료 준비
- 양파: 반 개 (잘게 다진 것)
- 버터: 60g
- 소금: 세 꼬집
- 설탕: 1 숟가락
- 밀가루: 4 숟가락
- 시판 돈가스 소스: 10 숟가락 (브랜드 상관없이 '돈가스 소스'라고 적힌 것. 우스터소스는 안됨!)
- 케첩: 5 숟가락
- 물 – 300ml
소스 만드는 법
- 양파 볶기
중불에서 냄비를 예열할 동안 양파 반 개를 다져서 넣고, 버터 60g, 소금 세 꼬집, 설탕 한 숟가락을 넣어줍니다.
중불로 계속 끓이며 저어줍니다.
(양파의 매운 냄새가 날아가고 맛있는 빵 냄새가 날 때까지 저어주세요. 빵냄새가 나면 색이 연한 갈색으로 변합니다.) - 밀가루 넣기
빵냄새가 나고 색이 연한 갈색으로 변할 때 밀가루를 4 숟가락 넣고 잘 섞어 점도를 잡아줍니다.
밀가루를 넣어 점도가 높아지면 타기 쉬우니 타지 않도록 약불로 줄이고 잘 저어주세요.
- 시판 돈가스 소스와 케첩 2:1 비율로 넣기
소스가 타지 않도록 불을 끈 상태에서 시판 돈가스 소스 10 숟가락, 케첩 5 숟가락을 넣고 섞어줍니다.
양은 원하는 만큼 조절하시되, 돈가스 소스와 케첩 비율은 2:1을 기억해 주세요!
(다만, 시판 돈가스 소스는 브랜드마다 소금과 당 함량이 다르니 기호에 맞게 간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.)
경양식 돈가스는 소스를 부어먹는 게 포인트이기 때문에 소스 간이 너무 세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. - 물 붇기
물 300ml를 조금씩 나눠서 부어가며 저어주고, 다시 강불로 올려서 살짝 끓여줍니다.
식당에서 보던 경양식 돈가스 소스 색이 나오면 완성입니다. :)
3. 밀. 계. 빵 (튀김옷 입히기)
소스는 완성이 되었으니 이제 염지한 안심에 튀김옷을 입혀줄 차례입니다.
- 밀가루, 계란물, 빵가루 준비
먼저, 밀가루는 넉넉하게 판에 깔아 준비해 주세요.
계란물은 볼에 달걀 2개와 소금 2꼬집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.
빵가루도 충분히 넉넉하게 준비해 주세요.
- 튀김옷 입히기
염지액에서 고기를 꺼낼 때 밑간 했던 우유를 잘 털어주세요.
(수분이 많이 묻어있으면 밀가루가 뭉쳐서 떡이 된다고 합니다.)
재운 안심을 다음 순서대로 묻혀주세요: 밀가루 → 달걀물 → 빵가루
잘 털어준 안심을 집게로 집어 밀가루를 묻혀 줍니다.
밀가루도 잘 털어준 후 계란물을 입혀 줍니다. (밀가루, 계란물은 최대한 얇게 묻혀 주세요.)
마지막으로 빵가루는 두껍게 묻혀 줍니다.
고기를 놓고 빵가루를 또 부어주고 여러 겹 쌓아준다는 느낌으로 아낌없이 묻혀 주세요.
빵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기가 늘어날 정도로 있는 힘껏 손으로 눌러줍니다.
4. 튀기기
- 기름 예열
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최소 1cm 이상 붓고 160˚c로 예열합니다.
(기름을 너무 많이 쓰면 뒤처리가 어렵고, 또 너무 적게 쓰면 맛이 없으니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올라오도록 기름을 부어 주세요.)
※ 온도 체크: 손에 물을 살짝 묻혀서 작은 밀가루 반죽을 만들고, 그 밀가루 반죽을 예열된 기름에 살짝 떨어뜨렸을 때 3초 후에 떠오르면 적정 온도입니다.
(바로 떠오르면 190˚c 이상으로 너무 뜨거운 경우이니 식용유를 좀 더 추가해서 온도를 낮춰주세요.)
※ 다들 아시겠지만 기름이 뜨겁다고 물을 부으시면 !!!!절대!!!! 안됩니다!!
기름이 160˚c에 도달하면 불을 낮춰주세요. - 튀기기
중약불에서 총 7분간 튀깁니다.
처음 1~2분은 튀김옷이 분리되지 않도록 건들지 마세요.
반쯤 시간이 지났을 때 뒤집어 주세요.
- 색 내기
마지막에 색이 좀 부족하다면 강불로 올려서 황금빛 색이 날 때까지 1분 정도만 더 튀깁니다.
- 눅눅해지지 않게 기름 빼기
튀긴 돈가스를 키친타월 위에 세워서 기름을 뺍니다.
(키친타월을 두껍게 깔고, 돈가스를 세워놓을 수 있도록 그릇을 놓고 기대어 세워 줍니다.)
※ 돈가스를 키친타올 위에 눕히면 바닥면이 눅눅해지니 바닥에 닿는 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워주세요.
5. 완성된 왕돈가스 플레이팅 팁
- 돈가스를 접시에 올리고 소스를 듬뿍 부어주세요.
- 밥은 간장종지에 눌러 담아 뒤집어내 주고 깍두기와 풋고추를 곁들이면 기사식당 느낌 제대로!
- 밥 위에 깨를 살짝 뿌리면 더욱 완벽한 플레이팅이 됩니다.
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바삭하고 두툼한 왕돈가스! 한 번 도전해 보세요.
손수 만든 만능 소스까지 곁들이면 맛집 부럽지 않은 한 끼 완성입니다! 🍽️
직접 기름에 튀기는 게 부담스럽다면 냉동 돈가스에 소스 비법만 활용해도 간편하게 경양식 왕돈가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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